정율성은 북한과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을 취득하여 활동한 공산주의 음악가 및 작곡가입니다. 본명은 정부은(鄭富恩)입니다. 광주 양림동에 위치한 '정율성로' 거리는 지금 역사공원 사업 추진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그의 생애와 논란의 이유 쉽게 알려드립니다.
정율성은 누구
1914년 7월 7일 광주에서 태어나 1976년 12월 7일 중국에서 생을 마감한 작곡가입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태어났으며, 삼일 운동 이후 항일 독립 운동에 참가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만 항일운동 성격이 불분명하며, 객관적인 증거로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중국 공산당과 북조선노동당에 가입하고 6.25 전쟁 당시 중공군 일원으로 참전했습니다. 특히 '조선인민군 행진곡'과 '팔로군 행진곡(현 중국인민해방군 군가)' 작곡으로 유명합니다.
생애 및 음악가로의 업적
정율성은 일제강점기였던 1914년에 광주군 효천면 양림리(현 양림동 79번지)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정해업은 한학자로서 전라도 관찰부 공방서기직, 대한협회 광주지회 회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민족정신으로 자녀들을 중국으로 보내 항일 투쟁에 참여하게 했습니다. 어린 시절 정율성은 광주 YMCA와 양림교회 등에서 서양음악을 접하며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1933년에는 중국 난징에 있는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로가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서 의열단에 가입하여 중국군 정보 수집 및 음악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이때 성악, 작곡, 악기 연주 등을 배운 정율성은 자신의 이름을 '부은(富恩)'에서 음악으로 성공하라는 뜻의 '율성(律成)'으로 바꾸었습니다.
1936년에는 '오월문예사' 창립 대회에서 그의 처음으로 작곡한 작품 '오월의 노래'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정율성은 중국 공산당과 협력하여 '팔로군 행진곡'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음악교관으로서 여러 응원가와 행진곡을 작곡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인민해방군의 행진'입니다. 이 곡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식에서 연주되었으며, 현재까지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식 행진곡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북한에서 조선인민군 구락부장 및 협주단장 활동 및 '조선인민군 행진곡' 등을 작곡했습니다.
한국 전쟁 후, 중화인민공화국 국적으로 귀화하여 정율성은 중공의 혁명 음악 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1950년대부터 중국 국립음악원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 전쟁에 참전한 한국인 전사자들을 위한 추모곡도 작곡했습니다. 1976년에 사망했습니다. 그의 유족들은 그의 유해를 한국에 안장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를 중국 혁명의 영웅으로 인정하고 그의 유해를 베이징 서산공원에 안장했습니다. 그의 공헌은 '조선인민군 행진곡', '조선해방 행진곡', '두만강', '동해어부' 등을 통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업적은 중국 혁명과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이름은 현대 중국 음악사에서도 빛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국 공산당의 창립 102주년으로 우리나라보다는 중국 공산당의 중국 인민해방군의 응원가를 만든 한국인 작곡가 정율성으로 더 유명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율성 공원 기념사업 논란
최근에 정율성을 기리는 기념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정율성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기념사업은 정율성의 음악적 업적과 인류애적 정신을 강조하면서, 그가 참여한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의 역사적 측면은 간과하거나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가예산 48억 원이 투입되어 역사공원을 내년 5월쯤 준공할 예정입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입장
정율성은 공산주의자라며 '장관직을 걸고서라도 정율성 관련 사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그에게 국민 예산이 쓰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정율성은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조국을 버리고 적대적인 이념과 편에 서서 우리나라 군인들을 죽이는데 기여한 반역자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정율성을 기념하는 것은 한국 전쟁의 희생자들과 그들의 유가족들에게 모욕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들은 정율성의 음악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의 선전과 세뇌에 이용된 것이므로, 우리나라 교육에서 배우거나 듣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합니다.
광주시 입장
이에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미 30년 전 정부가 시작한 사업을 갑자기 반대하는 것이 받아 들 일 수 없다는 것이고, 또한 북한과의 교류목적과 한중우호 관계 및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율성은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따라가면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한 독창적인 예술가라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정율성을 기념하는 것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들은 정율성의 음악은 그의 창작적인 재능과 감성을 반영한 것이므로, 우리나라 교육에서 배우거나 듣는 것은 유익하다고 주장합니다.
마치며
저는 이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정율성을 기념하는 것은 그의 음악적 업적과 인류애적 정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가 참여한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의 역사적 측면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는 정율성이라는 인물과 그의 음악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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