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 시리즈는 중국 SF 작가 류쓰신의 대표작으로, 철학적인 접근과 문명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이 돋보입니다. 넷플릭스에서 2천억을 들여 제작하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삼체의 줄거리와 뜻, 원작 책에 대한 정보까지 알아봅니다. 인생과 우주에 대한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삼체 줄거리
1966년 중국의 '문화 대혁명' 시기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물리학 교수 아버지의 영향을 받고 성장하는 주인공인 여성과학자 예원제는 아버지가 상대성이론을 가르쳤다는 것 때문에 인민재판으로 죽음을 맞습니다. 딸도 이와 관련해 감옥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가 본인의 좋은 머리 덕분에 외계인을 향한 실험에 참여하게 되고 외계인에게 전파 메시지를 보내게 됩니다.
이 외계인들은 3개의 태양이 뜨는 자신의 행성에서 살기 힘들어져 새로운 행성을 찾고 있었습니다. 예원제는 이 외계인들에게 지구 정복을 돕기로 메세지를 보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들입니다. 재밌는 점은 일반 영화들처럼 바로 외계인이 쳐들어오는 것이 아닌 400년 뒤라는 설정이 재미있습니다.
현재로 돌아와 옥스퍼드 출신의 천재과학자 5인이 외계 문명을 VR로 체험하고 이겨내려는 이야기들이 상당히 수준 높은 SF로 연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에 재미있게 본 왕좌의 게임 크리에이터의 작품 영향인 듯합니다. 결론은 안보신 분들을 위해 참겠습니다.
삼체 뜻
삼체는 드라마에서 3중의 항성계를 태양으로 가진 외계의 행성을 뜻합니다.
3개의 태양을 가지고 있어 기후가 불안정한 난세 기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항세기가 반복됩니다. 지속적으로 멸망하고 다시 문명을 만들어 가는 것을 반복합니다.
난세기에는 온도나 너무 높거나 너무 낮아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고 때로는 3개의 태양의 중력으로 모든 지상의 물체를 하늘로 빨아드리기도 합니다.
'삼체문제'로 인류 문명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불안정한 삼체 행성계로 인해 지구에 극심한 환경 변화가 일어나 생명체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습니다.
삼체 원작 책
원작 책은 중국의 '류츠신' 작가입니다. 1963년 베이징에서 태어난 그는 발전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을 시작한 그의 지식들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져 있습니다. 총 3권짜리 책으로 휴고상 최우수 장편상을 아시아 작가로는 최초로 받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로커스상과 네뷸러상 SF 은하상 수상하였습니다. 책은 300만 부 이상이 팔렸습니다. 정말 대단하고 아시아인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삼체 책은 총 3권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번 넥플릿스 드라마는 이중 1권인 삼체문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1권 삼체문제 17000원 447쪽
2권 암흑의 숲 25000원 713쪽
3권 사신의 영생 25000원 803쪽
일반 단행본의 2배에서 3배에 달할 정도로 꽤나 두꺼운 두께이지만 작품의 몰입도가 워낙 뛰어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나 삼체 책은 미국 전 대통령인 오바마가 직접 선택해서 읽고 독서평을 말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작품의 스케일이 워낙 커서 '삼체'를 읽을 때만큼은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
문명발전의 역설과 우주적 삶
책 속에서는 인류 문명이 발전할수록 개인과 사회가 황폐해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과학기술과 산업화가 인간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부정하게 만드는 '기술낙관주의의 역설'을 보여줍니다.
대신 저자는 개개인이 우주라는 보다 큰 관점에서 인생을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우주적 차원의 삶을 살라는 것이지요.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으로 '붉은 태양의 염화'라는 제의회 결성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우주와 인간의 공생을 향한 메시지
작가는 현재의 인류가 자연과 우주의 이치에서 벗어나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능력을 오만하게 믿고 우주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주와의 공생이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에 따르면 우주와 동화되는 삶이 진정한 행복과 영생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낙관과 이상주의, 그리고 인내심
책에는 도전과 인내의 중요성도 강조되어 있습니다. 문명위기 앞에서 인류가 직면한 시련과 역경을 보면서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또한 이상향을 향한 긍정적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유토피아'에 대해 묘사하면서 미래를 밝게 내다보고 희망을 갖는 자세가 필요함을 일깨워줍니다.
존재에 대한 물음과 우주의 신비
우주에는 아직 인간이 이해하지 못한 신비로운 존재와 세계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책 속의 트라이솔라리언(3체 주민)은 우리가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차원에 존재하는 초지능 생명체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정신적으로 단조로운 일원론에 갇혀 있다고 비판하며 보이지 않는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펼치라고 요청합니다.
인간의 한계와 고뇌에 대한 성찰
이 소설은 과학기술 문명에 대한 글로벌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인류가 자신의 기술을 오만하게 여기며 겪게 될 비극적 운명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간만이 우주의 주인이라는 생각부터 벗어나 우주 속 한 부분에 불과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과학기술과 물질문명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인간의 내면적 허무와 공허함을 지적합니다.
전반적으로 삼체 시리즈는 우리에게 많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가의 메시지는 인간이 가진 한계와 오만함을 뛰어넘어 진정한 행복과 평화, 우주적 차원에서의 삶을 모색하라는 것입니다.
마치며
우리가 당면한 문명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주에 대한 겸허한 자세와 근원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일깨워줍니다. 그러면서도 이상과 긍정의 힘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한 여정이 될 수 있지만 인내하며 우주적 지평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 있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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