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조문 예절 실수하지 않는 법

우리의 삶은 타인의 죽음에 의해 만들어진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장례식장 국화 헌화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살아가고 죽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의 삶은 계속됩니다. 
죽음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옵니다. 인간은 모두 영원히 살 수 있을 거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지만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죽음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과정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표현한 말중에 ‘인생은 BCD’라는 말이 있습니다.

Birth 태어남과 Death 죽음이 있고 그 중간에 수많은 Choice 선택이 있을 뿐입니다.
지인의 부친상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갑니다. 여러 번 다녀봤음에도 항상 장례식장을 가기 전 조문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찾아보곤 합니다.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에 앞서 예절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장례식장 조문에 대해 정리하니 모두 참고하시어 가시는 분에게 최소한의 예를 표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복장은 이렇게

보통은 어두운 색의 양복과 의복을 입고 참석합니다. 만일 옷을 갈아입을 여건이 안되어 급하게 참석하게 된다면 밝은 색의 옷은 일부 걷어 내시고 최대한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고 참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맨발과 흰 양말, 발가락 양말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너무 짧은 치마는 입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무릎 아래의 길이가 좋습니다.

조문 순서 

'조문'은 다른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고 상주를 위문하고 위로 한다는 뜻입니다.

1) 장례식장에 조객록(방문록)에 서명을 한뒤, 외투나 가방 등을 미리 벗습니다.

2) 빈소에 도착하면 상주에게 가볍게 목례를 합니다.

3) 분향 또는 헌화를 합니다.

분향은 향을 태워 고인의 혼을 달래는 것이며, 헌화는 국화꽃을 고인의 영정사진 앞에 두고 추모를 하는 방식입니다.

한두명이 참석한 경우는 개개인이 모두 분향 헌화를 하지만, 사람이 많을 경우는 대표자 한 명이 영정 앞으로 가서 분향을 합니다. 분향의 경우 홀수로 태우는 것이 예의입니다. 기존에 향이 많이 있을 경우는 1개, 향을 적을 경우는 3개를 태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향을 끌 때는 입으로 불지 말고 흔들거나 손으로 바람을 일으켜 끕니다. 헌화는 오른손으로 꽃을 들고 왼손으로 가볍게 꽃을 받친 후에 꽃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도록 둡니다.

4) 영좌 앞에서 일어서서 잠깐 묵념을 하거나 두 번의 절을 합니다.

5) 상주와 맞절을 한번 하거나, 목례로 대신합니다. 그 후 상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이때는 짧은 말로 위로를 하고 너무 많은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로의 말은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나 슬프십니까' 등 간단한 위로의 말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6) 문상이 끝나면 두세 걸음 뒤로 물러난 후, 몸을 돌려 나옵니다. 이후 준비된 음식이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부의금(조의금)

경조사 관련된 용어중에 부의금, 조의금, 부조금이란 단어를 씁니다.

부의금과 조의금은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며, 부조금은 경사와 조사에 모두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부의금은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부의금을 받는 책상이 따로 있습니다. 보통은 조문하는 입구에 있으나, 영정사진 밑에 조의금함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의금은 3, 5, 10만원으로 내는 게 보통입니다. 

가볍게 알고 있는 사이일 경우 아무것도 안 하기는 부담스럽다면 3만 원으로 예를 표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사의라면 통상적으로 5만 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이나 친한 지인의 경우는 10만원을 기본으로 하고, 더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양에서는 4라는 숫자가 죽음을 암시하기 때문에 40만 원은 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돈보다 마음을 잘 전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장례식장에서 주의 해야 할 것들

양손의 위치에 대해 헷갈리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평상시는 남자는 왼손이 오른손을 감싸고, 여자는 반대로 합니다. 

그러나 상중에는 평상시와 반대로 합니다. 많이 헷갈려하는 부분입니다. 

술을 마실경우, 좋은 자리가 아니므로 건배는 하지 않습니다. 

사인에 대해서는 상주의 말을 듣고, 추가로 자세히 묻지 않습니다.

장례식장 손을 잡고 위로하는 모습

장례식장 조문예절 실수하지 않는 법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가족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가 무엇보다 우선이 되도록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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