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1212사태와 장태완 사령관의 그림자

역사 속 전두환 세력에 맞서 싸운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극 중 인물의 이름을 가명으로 바꾸었는데 "캐릭터 설정의 자유로움"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장태완 사령관

 

서울의 봄 정우성(장태완) 비극의 결말

 

12·12사태, 그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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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사태 당시, 장태완 사령관은 유학성 군수차관보와의 통화에서 자신을 회유하려던 유학성 군수차관보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습니다. 그의 말에서는 당시의 긴장과 분노가 엿보이며, 사령관은 반란에 나설 준비를 하였지만 참모들의 만류로 인해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이 영화 속에서는 광화문 대치와 경복궁 앞 반란군과의 대결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묘사되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장태완 사령관은 그 상황을 "모든 것은 끝난 것 같습니다. 사무실로 올라가서 사후 정리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표현했으며, 자신을 "수도경비사령관의 책무를 완수하지 못한 죄인"으로 자책했습니다.

 

실존인물에 대한 정보는 아래에 정리해 두었으니 꼭 한번 확인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이태신은 극 중에선 '흔들림 없고, 지조 있는 선비'처럼 묘사되지만 실제 장태완 사령관은 '불같은 성격'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존 인물들에 대해 더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서울의 봄 영화 1212사태와 전두광 실존인물의 숨겨진 이야기

 

장태완 장군 프로필

1931년 9월 13일 경상북도 칠곡 출생이며, 2010년 7월 26일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학력은 조선대학교 정치학 명예박사, 조선대학교 법학 학사, 육군종합학교, 대구상업고등학교 출신입니다. 

경력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02.7 국회 보훈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 2002.6 노무현대통령후보 보훈 특별보좌관, 새천년민주당 대구광역시지부 지부장,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 2001.1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 2000.5~2004.5 제16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르메이에르 회장
• 1994.4~1997.4 제27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 1989~1995.3 한국증권전산 회장
• 1979.11~1979.12 제7대 대한민국 육군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 1975 대한민국 육군 제26사단 사단장
• 1954 육군보병학교 전술학교 교관, 대한민국 육군 본부 군사연구실 실장

 

장태완 실패한 영웅의 삶, 그 후

장태완 사령관은 반란 실패 후 45일간의 고초를 겪고 18계급이 강등된 이등병으로 강제 예편되었습니다. 풀려난 후에도 6개월간 가택 연금 생활을 한 그는 영화에서도 나왔듯 공부잘한 아들이 있다고 그려집니다. 이 아들은 서울대에 합격하여 경사스러운 일이나, 결국 할아버지의 산소 옆에서 아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또한 아내의 극단적 선택으로 가족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비극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의해 공기업인 한국증권전산 사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수락한 이유는 용서가 아니었으며, 1993년에는 전두환과 노태우 등을 반란 및 내란죄로 대검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정치인으로의 전환도 이루어져 2000년에는 새천년민주당 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여러 활동을 하며 세상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서울의 봄 비극의 결말

장태완 사령관의 삶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10년 7월 26일, 79세로 세상을 떠나고 2년 뒤 그의 아내 역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 비극적인 결말은 과거의 상처와 우울증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장태완 사령관은 자신의 저서인 『1212 쿠데타와 나』에서 1987년 화병으로 인해 받은 심근경색 수술 전 병실에서 일주일간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처럼 1212군사반란에 대해 절실하게 체험한 사람은 없을 거다. 죽기 전 군사반란의 실상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그의 말은 그가 겪은 비극을 후세에 전하고자 했던 의지를 보여줍니다.

 

마치며

이렇게 서울의봄 속에 묻혀있던 1212 사태의 그림자와 장태완 사령관의 삶을 통해 우리는 역사적인 상처와 그에 맞서 싸운 영웅의 비극적인 운명을 돌아보게 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에게만 찬란한 미래를 약속합니다. 서울의 봄을 통해 기억하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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