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하고 왔습니다. 가장 고민은 '위내시경 전날'에 주의해야 하는 음식이었습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은 많지만 저의 궁금증인 고기를 먹어도 되는지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위내시경 검사
위내시경 검사는 위장관의 내부를 살펴보기 위한 검사입니다. 위내시경을 통해 식도부터, 위, 십이지장의 염증, 궤양, 종양, 출혈 등의 병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내시경을 이용하여 조직검사나 폴립 제거 등의 치료적 시술도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위암환자수가 2만 6천 명으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은 수치입니다.
40대부터는 나라에서도 2년에 한번 위내시경을 받도록 합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에 짜거나 매운 걸 좋아하거나 음주를 많이 하는 경우, 가족 중에 해당 질환이 있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정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에는 예상되는 발견징후들에 대해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동의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저는 내부에 폴립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를 하는 것에 동의하고 진행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찾을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염
직장인들은 보통 가지고 있는 위염입니다. 저는 만성 위축성 위염이 있습니다. 위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위내시경에서는 붉고 부어있는 점막이 보입니다.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위궤양
위나 십이지장의 점막이 깊게 손상되어 생기는 상처로, 위내시경에서는 깊은 구멍이 보입니다. 위궤양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항생제나 소화성궤양약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위암
위의 점막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하여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위내시경에서는 육아종, 궤양성, 조직형 등의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나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의 종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높습니다.
필독, 암은 우리나라 인구 3명 중 1명이 걸린다고 합니다. 아래의 연령별 발생 및 생존율 정보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 십이지장염
십이지장의 점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위내시경에서는 붉고 부어있는 점막이 보입니다. 십이지장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나 알레르기 반응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항생제나 항알레르기제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5. 십이지장궤양
십이지장의 점막이 깊게 손상되어 생기는 상처로, 위내시경에서는 깊은 구멍이 보입니다. 십이지장궤양은 H. pylori나 NSAIDs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항생제나 소화성궤양약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6. 십이지장암
십이지장의 점막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증식하여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위내시경에서는 육아종, 궤양성, 조직형 등의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십이지장암은 유전적 요인이나 가족력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등의 종합적으로 대응합니다.
위내시경 전날 음식
그렇다면 위내시경 전날에 어떤 식사를 피해야 하는지도 알고 계신가요? 정확한 결과를 위해 검사 전날부터 식사와 금식에 주의해야 합니다. 먹어도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하는 음식 정리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가벼운 식사를 권장하는데 이는 위에 남아 있는 음식물이 없도록 하여 최적의 검사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음식이 소화되는 시간
위에서 소화되는 시간은 음식의 종류와 양, 조리 방법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본인이 먹는 종류를 확인하면 위에 남아 있는 음식물의 시간을 역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과일: 30분 ~ 1시간
- 채소: 1시간 ~ 2시간
- 곡류: 2시간 ~ 3시간
- 유제품: 3시간 ~ 4시간
- 단백질: 4시간 ~ 6시간
- 지방: 6시간 이상
위에서 소화되는 시간이 긴 음식은 위장관에 오래 머물러 부패하거나 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위 건강을 위해 적절한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내시경 전날은 죽이나, 스프, 생선, 과일, 채소 등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좋습니다.
위내시경 전날 피해야 하는 음식
위내시경시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은 없습니다. 보통 8시간에서 9시간 전부터 금식을 권유하는데 기존에 위 절제술이나 당뇨 등이 있는 경우는 위장운동 능력이 떨어져 있어 이보다 더 오랜 시간 소요됩니다. 일반인의 경우는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은 없으나 아래의 음식들은 음식물들이 남아 있을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1. 물
물을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것은 내시경 과정에서 위에 남아있는 물이 빛을 반사시키고 굴절시키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물을 마시지 말라는 이유입니다.
2. 섬유질이 많은 음식
샐러리 처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위장을 자극하며, 소화시간이 길어 위장 내에 남아 위내시경 시 시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2. 기름진 음식
기름진 음식은 위장을 자극하며 소화가 늦습니다. 그래서 6시간 이상의 소화시간이 소요되므로 검사 시에 위장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화속도 6시간 이상으로 음식 중에 가장 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먹고 싶어 꼭 먹어야 한다면 소량 먹는 것은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의사들의 소견입니다.
위내시경 전날 금식시간
그럼, 언제부터 금식을 시작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는 아침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전날 저녁 9시 이후로는 음식물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위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식시간 동안에는 음식물 뿐만 아니라 흡연도 피해야 합니다. 흡연은 위장을 자극하며,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과 타르는 위액 분비를 촉진하므로 위내시경 시 시야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위내시경 검사 전날에는 섬유질이 많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전날 저녁 9시 이후로는 금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물은 검사 2시간 전부터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흡연 역시 금식시간 동안 피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위내시경 검사가 건강한 결과를 가져다주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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